유리 사과와 고백
좋아한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 애가 먼저 다른 말을 했다.
"나... 사실 이렇게 이곳에 언제까지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어." 갑작스러운 고백이었다.
내 첫 러브스토리를 이렇게 끝낼 수 없었다.
그때 교실 천장에서 유리 사과가 떨어졌다.
나는 그 애를 밀어내어 유리 사과가 그 애의 머리에 부딪히지 않도록 했다.
유리 사과는 바닥에 부딪혀 깨지고 파편이 튀었다.
"이게 대체…" 사고회로가 정지하려던 순간, 정체불명의 시스템창이 떠올랐다.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속에서 고백에 성공하라 / 기한: 그가 떠나기 전 / 실패 시: 그가 사망]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구였지만, 왜인지 그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불안했다.
답이 어떻게 돌아오든 상관없었다. 나는 그에게 반드시 고백을 전해야만 했다.
"너 죽기 전에 들어. 나 너 좋아해!" 나는 절박한 표정으로 외쳤다.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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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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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디로 가는데?" 급한 마음에 말을 버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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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내 팔에 상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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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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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무슨 일을 겪는지 알 수 없었다. 이사를 가거나, 어쩌면 시한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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