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았다.
어두운 방 안 귀에 거슬리는 시계 초침 소리에 예민해진 감각은 잠을 계속해서 밀어냈다.
낮에도 그런다. 나는 항상 저 소리에 쫓기듯 살아가고 조급해한다.
그런데도 나는 저 시계를 버릴 수가 없었다. 버려도 다시 같은 곳에 걸려 있었다.
다만 시계가 방에 다시 돌아올 때면, 매 번 시계에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도와줘’.
그것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내 집안의 침입의 흔적을 의심했다.
난 오늘 시계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했고, 내일 일어나자마자 영상을 확인해볼 계획이다.
다음 날이었다. 영상에는 분명 무언가가 찍혀 있었다.
그것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림자의 형상이었다.
곧바로 내 전신에서 공포로 인한 오한이 덜덜 밀려왔다. 이걸 어쩌지?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손이 떨리며 영상을 다시 재생했을 때, 그림자는 천천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10문장 · 53일 만에 완결
참여자 4명 · 10문장 · 53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화씨.방에서 계속 둘러보기 →
다음 날, 욕조에는 모래로 만든 사슴이 잠들어 있었다.
2표 · 채택 문장은 3표
온갖 잡념이 머리속에 가득한 탓일까.
0표 · 채택 문장은 3표
호르몬이 고갈된 듯, 정자세로 누워 눈을 감아도 그저 깨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조급해지다보면 나도 모르게 기절하듯 잠든다. 그리고 꿈이 반복된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