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어느 시골 청년에게는 두 살 어린 여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그녀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뒷산에 올라갔다.
그녀는 뒷산에 오르는 날이면 유독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갔다.
청년은 여동생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어 어느 날 몰래 미행해 봤다.
산 정상에 오른 여동생이 피리를 불자 허공 속에서 갑자기 누가 나타났다.
누가 봐도 한 눈에 반할 외모의 남자였지만, 등 뒤에서 이질적인 짐승의 털이 얼핏 보였다.
동생은 그 남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청년은 혹여나 동생이 무슨 해코지를 당할까 노심초사했다.
그때 남자와 청년의 눈이 한 순간에 마주쳤다. 청년은 온몸에 소름이 확 끼쳤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넌 잊어야 한다"였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2명 · 7문장 · 32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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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여동생은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런데 그 상대가 인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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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여동생에게 왜 뒷산에 가는지 물어봤지만 여동생은 비밀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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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새벽, 청년의 논에 은빛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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