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애도를 위해 모였습니다. 위대한 마법사 렌델시모프의 죽음을 마음에 담기 위해서."
그러나 장례 명부에는 조문객이 아니라, 오늘 함께 묻힐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집단으로 죽음을 택했고, 위대한 마법사는 대중에게는 그저 미치광이 사이비 교도였다.
각종 방송사에서 이 기묘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그들은 생전 기록을 완전히 말소시켰고, 남은 것은 마법사가 남긴 일지 하나였다.
"이야, 고약한 사이비 새끼들. 꼴랑 이것만 내버려두고 다 태운 거 봐라. 하여간 철저해요."
그 일지의 필체가, 죽은 마법사가 아닌 기자 자신의 것임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6문장 · 59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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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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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내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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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가 끝나고 아무도 없었다. 장례를 주도하던 차기 사이비 교도 교주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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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마법사와 추종자들의 집단 자살 현장이라며?" 기자중 한명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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