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편의점 삼각김밥을 하나 사줬을 뿐인데, 그 사람은 한참을 울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아본 게 처음이라는 이유였다.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한참을 곁에 있어주었다.
그렇게 오랜 침묵이 흐른 뒤, 어색함을 뚫고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였다.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진전되는 건 없고, 삶이 참 팍팍하더라고요."
나는 그의 손을 잡으며 속삭였다. "그래도 지금 여기, 나랑 함께 있잖아."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5문장 · 64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그는 나의 작은 호의 덕분에 또 하루를 살아간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에게는 과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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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본 게 너무 오랜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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