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되던 날 밤, 달라진 게 없었다.
어쩌면 단지 성인에 대한 환상이 깨진 그 허무감만이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자 누군가 좋다고 할 때면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랬던 것이 벌써 십 년 전이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정말 다를까.
너에 대한 쓰라린 추억을 제외하면, 나는 분명히 텅 비어 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4문장 · 32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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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벌써 서른이다. 그런데 스무 살 때와 달라진 게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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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 오늘밤은 찬란했어야 했다. 잿빛으로 눌러앉은 하늘을 보자고 이 짓거리를 벌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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