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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놓지 않은 나락

무구정광대다라니경님의 씨앗 문장에서 시작 · 여러 사람이 한 문장씩 이어 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락으로 빠져든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서서히 잠식되는 감각 속에서 우리는 결코 손을 놓지 않고 피어나는 상사화들에 웃음 지었다.
우리가 지옥으로 칭하던 그곳이 진정한 낙원이었다고.
나 아니면 누가, 너 아니면 누가, 서로의 손을 붙잡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을까.

· 完 ·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채택 작성 계정 2개 · 3문장 · 16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우리의 첫 만남은 재수학원이었다. 빛바랜 단풍잎이 점차 떨어질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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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그 달큰한 향기에 익사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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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뱉어온 모든 거친 말들은 낙원의 언제나와 같은 가벼운 바람이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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