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난 마을에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단 한 사람 빼고.
등이 굽은 노인이었다. 모든 것이 끝난 땅 위에 엎어진 그 노인은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나를 이 지옥에서 끝내주지 않아. 아기는 미래니까, 청년은 현재니까, 하지만 나는.
노인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그러나 노인의 숨결은 아직 붙어 있었다.
노인은 바닥에 힘없이 누워 있었고, 속절없는 시간만 여태껏 흘러갔다.
그때 아기가 노인의 손을 움켜쥐며 처음 울음을 터뜨렸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5문장 · 54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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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전쟁은 한 노인의 모든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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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절망 속에 마을을 다시 둘러보았다. 그가 기억하는 마을의 모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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