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빌려줬다. 돌려받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어쩌면 빌려주는 김에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었던 것뿐이었을지도 모른다.
네, 고맙다는 한마디가 아니어도, 살짝 보여주는 미소가 이 장마의 추위를 데웠으니까.
사랑이란 게 본디 그렇지 않겠는가. 어떻게든 엮이고 싶어서, 뭐라도 툭 던지고 가는.
참 바보 같았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람 하나를 바보로 만들기에 도가 튼 존재였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되리라.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5명 · 5문장 · 19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손에서 놓아버리면 끝. 오늘로 장마도 끝난다던가. 긴 꿈을 꾸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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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것이 사람 사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완벽하지만도 않으면서도 찬란한 이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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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넌 내게서 금방이라도 달아날 것만 같아서.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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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그녀는 내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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