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인생이었는데, 너는 아니였을까.
그날 밤, 네가 남긴 우산만 홀로 젖어 돌아왔다.
그것이라도 너의 흔적이라 생각하고 기꺼이 가지고 나왔다.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고, 너의 흔적 또한 서서히 희미해져 갔다.
옛 사람이 남긴 흔적은 다음 사람이 새긴 흔적으로 덮으라 하였다. 나에게도 다음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우산이 현관 앞에 다시 놓여 있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2명 · 5문장 · 35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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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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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인생을 바친 내 인생에게는 아무런 후회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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