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 첫날, 치킨집 사장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왜 안 오세요?'
치킨이라는 크나큰 유혹 앞에서, 나는 갈등했다. 역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게 나은가?
그래, 역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지! 자기 최면을 걸며 치킨을 먹기로 결심했다.
괜한 다이어트로 명을 재촉하느니, 치느님에게 구원받아 영생하는 편이 훨씬 나았다.
그런데 현관 문을 열었을 때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정말 이 폭우를 뚫고 가서라도 치킨을 먹어야 할까?
내 머리는 배가 고프다고, 몸은 귀찮다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나는 머리를 쥐어 싸맸다. '신이시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내면에서 몰아치는 격렬한 갈등 끝에 비장하게 선언했다. "사장님, 집으로 배달해주세요."
그 순간 사장님이 말했다. "손님, 지금 가게 폐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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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5명 · 9문장 · 57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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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그 치킨집은 배달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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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등했다. 역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오늘만 치킨을 먹을까?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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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야무지게 치킨을 발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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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곳에서 배달 업무를 하며 치킨을 한 조각씩 빼먹곤 했다. 오늘은 늦잠을 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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