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선인장이 꽃을 피웠다. 아무도 손댄 적이 없었는데.
이유 없이 죽고, 이유 없이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칼을 내려놓은 이유가 선인장이었을까.
앞으로 선인장이 어떻게 될지 조금 더 보고 싶어졌다.
그래, 그때까진 살아야지. 선인장 앞에 쪼그려 앉으며 작게 되뇌였다.
그런데 선인장이 갑자기 "물 줘"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4문장 · 67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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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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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머금고 기다리던 것이 때가 되어 고개를 들었을 뿐인데도 마치 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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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은 죽음을 택하던 이들에게 새로운 갱생의 희망을 준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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