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방에 공룡인형 키링은 단 여자가 핑크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
그 키링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이 있다니, 열차가 흔들리자 공룡의 꼬리가 조용히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저 인형이 다 분홍빛으로 물들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속으로 가늠해 보았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꼬리만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더 이상 색의 변화는 없었다. 내 생각과 다르다니. 이게 웬 말이야?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5명 · 5문장 · 10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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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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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립스틱도 나와 같은 브랜드임을 알아챘을 때, 이미 그 여자는 날 보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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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키링의 매력은 그거지. 문득 나도 집에 있는 키링을 달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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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 속 공룡도 뒤늦게 꼬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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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리기 전까지는 저 공룡이 분홍색으로 전부 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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