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봉투 안에는 내 필체로 쓴 글씨가 있었는데, 나는 그 편지를 쓴 기억이 없었다.
설마... 전생의 내가 쓴 글인가?
그때 우체통 속에서 얼어붙은 나침반이 울기 시작했다.
나침반은 전생의 내가 있을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방향을 향해 계속 나아갔다.
내가 향하는 길은 마치 오래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직선으로만 쭉 펼쳐져 있었다.
그 길의 끝에서 나는 거울을 마주했고, 거울 속 나침반을 든 손은 나의 손이 아니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6문장 · 54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나침반의 바늘은 북쪽 대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내 이름을 가리켰다.
2표 · 채택 문장은 3표
다음 생의 내 모습이 궁금하다는 문장을 읽자마자 편지를 다시 봉인해 버렸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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