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카페에선 주문하면 당신이 가장 필요한 것이 나왔다. 메뉴판은 없었다.
나는 "괜찮아지는 것"을 주문했고, 점원은 말없이 오래전에 버린 내 이름을 내밀었다.
'박영철'. 창씨개명 전의 이름이었다. 아아, 나의 동심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석 자였다.
"그 이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자 점원이 웃으며 "이미 돌아와 있었어요"라고 속삭였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4문장 · 63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가게 문이 열리고, 비도 오지 않는데 흠뻑 젖은 남성이 어깨를 늘어뜨리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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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괜찮아지는 건가요? 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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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름이었다. 점원은 왜 이걸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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