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길 끝에는 항상 불이 켜진 방이 하나 있었다. 건물 자체가 없는 자리인데.
나만 보이나 싶으며 다가갔다. 안은 포근한 느낌이 드는 예쁜 방이었다.
내 취향으로 꾸며진 방이었고, 예쁜 소품에 침대까지 그대로 생활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방을 구경하는 동안 나는 점점 바깥의 풍경이 멀어져 가는 줄도 모르고 방에 홀려 있었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니 나가는 문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거울 속 내 모습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2명 · 5문장 · 56일 만에 완결
참여자 2명 · 5문장 · 56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어쩜 내 취향 그대로일까? 너무 예쁘다. 나는 침대에 풀썩 누워서 방을 찬찬히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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