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첫 번째로 심은 씨앗이 꽃을 피웠다. 아무도 심은 적이 없는데.
답답한 헬멧 바이저 틈으로 보인 꽃은 꼭 오지 않을 봄을 기다리는 듯했다.
야망이 가득한 인간들은 그 꽃을 가만두지 않았다. 그것을 이용해 생명 연구를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그날, 연구소 복도에서 유리 종달새가 알을 낳았다.
그 알에서 달에서 핀 꽃과 같은 종류의 꽃이 피어났다.
그 순간, 연구실 벽면이 소리 없이 부서지며 달빛이 흘러들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5문장 · 52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누구도 모르는 어린 왕자가 다녀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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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이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다. 우리의 연구가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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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그것에 반항이라도 하려는 듯 인간들의 모든 예상을 벗어난 결과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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