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마지막 날, 단골 할머니가 케이크를 들고 왔다.
감동의 순간에 눈시울이 붉어지려는데, 할머니가 왈 "이거 잠깐 냉장고에 보관 좀 해도 되지!"
속으로 '겠어요?' 싶었지만, 꾹 참고는 "할머니, 저 알바 오늘까지예요."
"그래? 그럼 여긴 안 되겠네." 무슨 케이크를 다음날까지 보관할 생각이었던 건가...
"할머니, 그냥 두고 가세요. 다음 사람한테 말해 놓을게요. 내일 꼭 찾으러 오세요."
"이잉? 처음 보는 사람을 어째 믿고? 떼잉, 안 해~"라며 할머니는 쿨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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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3명 · 5문장 · 11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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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초 좀 대신 불어줘. 우리 애가 오늘 생일이거든." 할머니는 촛불을 붙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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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럼 그렇지. 네네, 하시던 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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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동안 고생많았다. 이거 너 먹어라. 친구주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멀쩡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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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내 생일날 케이크를 들고오신 건 우연일테다. 그래도 단골이니 이정도는 뭐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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