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의 술병은 기울여진다. 늘 그렇듯 지쳐버린 그들에게선 자비가 없다. '술병보다도 매정한 것들...'
빈 술잔 속에서 작은 기차가 출발했다.
술에 취하니 이제 헛것이 보였다.
이미 취한 거라 한 잔 두 잔, 이내 병째로 모두 비워버렸다.
병마개를 비튼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입구가 열리자 병목을 붙잡고 꼴깍꼴깍 삼켜 내렸다.
그 순간 내 몸이 술병만큼 작아져 기차에 올라탔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3명 · 5문장 · 54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아예 정신을 놓아버려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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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으로 스윽 입가를 쓸었다. 거물거물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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