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풍선
그 개는 주인이 죽은 줄 모르는 게 아니었다. 알면서도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다시 한 번이라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느 날 한 여자가 검은 봉투를 들고 개에게 다가갔다. 개는 몇 년 만에 미친 듯이 짖어댔다.
그러자 검은 봉투 안에서 노란 풍선 하나가 떠올랐다.
개는 기억했다. 노란 풍선 하나에 담겨 있는 주인과 자신만의 추억을.
그 날로 개는 더 이상 주인을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그 여자를 따라갔다.
여자의 보살핌을 받은 개는 전보다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렇게 개는 새로운 주인을 얻었고, 여자는 "이제 넌 내 거야"라며 노란 풍선을 또 하나 불어 올렸다.
· 完 ·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채택 작성 계정 5개 · 7문장 · 52일 만에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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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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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라는 주인의 마지막 말을, 그 개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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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는 주인이 어렴풋이 등장하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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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봉투에서는 생전 개의 주인이 지니고 있던 유품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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