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보았다. 저 멀리 환한 불빛과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진다. 점점. 더 많이.
소원을 빌기엔 너무 많다. 이곳으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지금 보니 이웃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집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있었다. 그때였다.
저 멀리 건물 사이에서 인파가 쓰나미처럼 몰려드는 것이었다. 공포에 질린 얼굴들 뿐이었다.
그때, 골목 끝 자판기에서 검은 비둘기들이 쏟아졌다.
이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나 역시 도주를 택했다.
하지만 거리는 이미 몰린 인파들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나는 그나마 움직임이 보이는 좁은 통로에 가까스로 몸을 맡겼다.
그때 사람이 가득 몰려있던 인파 속에서 끔찍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고막을 찢을 기세로 들려오는 소음에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 모든 게 치킨 프랜차이즈 오픈 이벤트였다는 것을!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10문장 · 49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별똥별 하나가 내 지붕 바로 위로 떨어진다. 나는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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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소원을 빌 생각에 웃으며 눈을 감는다. 나와 아내는 표정이 굳은 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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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 줄기가 따로 갈라져 내려왔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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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는 다급한 보도가 흘러나왔다. 지구의 종말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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