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향하는 인생에도 지하가 있다는걸 알았다.
낡아빠진 반지하 방을 빼면서, 나는 얼마나 더 내려가야 하는지 막막해졌다.
곰팡이 냄새는 더 심했고, 그나마 들던 햇빛마저 사라진 곳이 나의 쉼터가 되었다.
언제부터 내 인생은 이토록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던 걸까.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탄력이 붙는다. 멈출 수 없다. 다리가 이끄는 대로 끝없이 아래로, 아래로.
내 인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그럼에도 나는 내일을 꿈꾸며 눈을 감는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5문장 · 5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6월의 태양을 마주하며 괜찮다. 내일이 있으니까.라고 스스로에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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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실패해 온 취준생 시절?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이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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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돌이켜보면 그를 만났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4년 전 그때,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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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르바이트 인수인계를 들으며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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