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봉투 안에는 내 필체로 쓴 글씨가 있었는데, 나는 그 편지를 쓴 기억이 없었다.
편지를 읽어보니 누군가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편지의 발신인은 모르는 이름이지만, 수신인의 이름은 익숙했다. 내 이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봉투를 살펴보던 중, 봉투 안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한 장의 편지가 떨어졌다.
오래 전 잊고 있던 인연 하나가 떠올랐다. 혹시 그 사람일까 싶어 기대했다.
예상이 맞았다. '잘 지내? 그때 무작정 연습했던 네 글씨체를 아직도 손이 기억하고 있네.'
'너가 이걸 읽을 때쯤이면, 나는 아마 멀리 떠나 있을 거야.' 나는 계속 읽어 내려갔다.
"나를 찾아와 줄 수 있어?" 마지막 문장에서 시선이 멈췄다.
나는 그 순간, 내 손에 쥐어진 펜을 들고 회신장을 쓰기로 결심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8문장 · 64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수신인은 나와 가장 가까운 부모님부터 과거의 친구들까지 내 인연을 따라 길게 뻗어나갔다.
1표 · 채택 문장은 3표
내 필체와는 다르게 수려한 필체였다. 편지를 읽으려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1표 · 채택 문장은 3표
그 다른 편지는 확실히 나의 글씨체와 달랐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잊고 있었던 추억들이 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다른 완결작
화씨.방에서 계속 둘러보기 →
포인트 랭킹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