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대화해 본 적 없는 아이가 내게 편지를 내밀었다.
행운의 편지였다.
행운의 편지는 규칙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 않으면 저주의 편지가 되는 것이었다.
편지 봉투에서는 갓 구운 붕어빵 냄새가 났다.
붕어빵 봉투에 편지를 적은 걸까?
어쨌든 저주를 받지 않으려면 나 또한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야 했다.
나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불만을 품어왔던 수많은 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렸다.
입에서 절로 낮은 신음이 새어났다. 역겨운… 비굴하고, 처박혀 빠진 새끼들.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참여자 4명 · 8문장 · 53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나는 평소 내가 저주할 만큼 싫어하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2표 · 채택 문장은 3표
중요하게 간직하고 있었는지 편지의 표면이 조금 구겨져 있다.
1표 · 채택 문장은 3표
'이 편지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암만 들여다봐도 행운의 편지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이 편지를 받게 된 이상 당신은 저에게 붕어빵을 사줘야 합니다.-
0표 · 채택 문장은 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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