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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것들의 쓸모

익명님의 씨앗 문장에서 시작 · 여러 사람이 한 문장씩 이어 씀
전화번호는 지웠는데 생일은 아직 기억한다.
그 생일로 비밀번호를 하나 만들었다.
덕분에 그 애의 생일은 평생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나는 나름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그런데 어제 그 비밀번호로 들어간 계정이 배달 앱이었다.

· 完 ·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채택 작성 계정 2개 · 3문장 · 64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그래서 해마다 축하하지 못할 마음만 자정에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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