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발자국
폭설이 내린 아침, 우리 집 앞에만 발자국이 없었다.
누군가가 다녀갔는데 없는 걸까? 우리 집이 아무와도 교류가 없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문앞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눈이 모든 소리와 소식마저 차단한 듯 조용했다.
눈을 치우고 난 뒤 사람들의 소리가 조금씩 들렸다. 바깥과의 소통을 차단한 것은 나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보는 사람의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다시 두려움이 몰려왔다.
숨고 싶다. 도망치고 싶다. 새하얀 눈밭 사이로 발자국 하나 남김 없이.
그때 뒤돌아보니 내 발자국도 사라져 있었다.
· 完 ·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
채택 작성 계정 4개 · 6문장 · 59일 만에 완결
채택 작성 계정 4개 · 6문장 · 59일 만에 완결
갈림길이 되었던 문장
작성 과정·감상 보기 (화씨.방 앱)
때로는 혼자도 괜찮지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상처를 덜 받기위한 나만의 거짓말이다.
1표 · 채택 문장은 3표
그들은 내게 길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데.
0표 · 채택 문장은 3표